되돌아온 의료진의 헌신…완치된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원에 기부

고려대안암병원 중증병상 첫 입원 치료 60대 남성 기부금 쾌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향한 의료진의 헌신이 따뜻한 마음으로 되돌아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다 퇴원한 환자 A씨(61세·남)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기부금 액수는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안암병원에 따르면 A씨는 고대안암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에 입원한 첫 환자다. 지난 9월 입원해 약 한 달간 치료를 받고 10월 퇴원했다.

그는 입원 당시 영상 검사에서 폐 전체가 하얗게 보일 정도로 폐 손상이 심했으나 이곳에서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고 무사히 완치했다.

A씨는 입원 내내 치료에 힘써준 김선빈 감염내과 교수를 비롯해 이경순 수간호사 등 의료진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입원 기간 보여주신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 고려대안암병원장은 "다른 환자들을 위해 보여주신 정성과 마음을 잊지 않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