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 뛰며 3080선 터치…현대차 3인방 '폭등'

외국인·기관 '사자'
삼성전자, 이재용 충격 딛고 반등
원·달러 환율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2.29포인트(2.07%) 오른 3076.2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03%) 하락한 3013.05로 출발해 빠르게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에는 3081.90까지 고점을 높였다.지난 1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는 마틴 루서 킹 기념일로 휴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0.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0.1%)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 하락했다.

거래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8억원, 310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529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다. 전날 급락했던 삼성그룹주가 반등하는 점도 코스피 상승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전날 3%대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2%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도 오름세다. 삼성전기는 4%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등도 1% 안팎 상승중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6% 넘게 급등하고 있다. 기아차는 10% 넘게 폭등 중이다. 장중에는 8만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차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양사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서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48%) 상승한 949.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포인트(0.07%) 오른 945.33으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외국인은 50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11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10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