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패닉바잉"…작년 주택매매 127만건 '역대 최대치'
입력
수정
수도권·지방 안 가리고 아파트 중심으로 '급증'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 127.8만건…전년대비 59% 증가
전월세 거래량 218만9631건…전년 대비 12% 증가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ZA.25040827.1.jpg)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127만8305건으로 전년(80만5272건) 대비 58.9% 늘어났다. 5년 평균(97만1071건)보다 31.7% 증가한 거래량이다. 이는 정부가 주택 거래량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4만281건으로 전월(11만6758건) 대비 20.1% 증가해 전년 동월(11만8415건)보다 18.5% 늘어났다. 12월 거래량은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 건을 집계한 것이다.
연간 거래량은 2016년 105만3000건에 달했지만 2017년(94만7000건) → 2018년(85만6000건) →2019년(80만5000건)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다가 지난해 지방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매매거래는 127만8305건까지 치솟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3만40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34만5227건으로 3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8만9631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195만4464건) 대비 12.0% 증가했다. 5년 평균(174만9947건)과 비교하면 25.1% 불어났다. 지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5%로, 전년(40.1%) 대비 0.4%포인트 늘어났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