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탄핵의 후예들, 망언 말라" vs 野 "文은 감성팔이뿐"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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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은 탄핵 대통령의 후예"
국민의힘 "文, 4년 내내 '쇼'와 '감성'만 보여"
정의당 "세월호참사 특수단, 박근혜에 면죄부"
국민의당 "박범계, 일반인보다 훨씬 낮은 의식 가져"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국민의힘은 탄핵 대통령의 후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총 4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독도 관련 일본의 도발에 대한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민주당은 전직 대통령 사면은 없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야당을 겨냥해 "탄핵 대통령 배출한 정당의 후예"라며 반격했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신영대 민주당 대변인 : 최근 지지율에 취해 이미 권력을 잡은 듯 정치 보복을 예고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국격이야 어찌 되든 정권을 잡으면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망국적 발언입니다.
국민의힘은 두 전직 대통령의 '죄'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할 수 없는 정당입니다. 또한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후예로 구속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의 '죄'에 대해 국민께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현직 대통령을 협박하는 듯한 발언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합니다.
국민의힘 "文, 4년 내내 '쇼'와 '감성'만 보여"
국민의힘은 총 5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비판 3건 △공수처에 대한 내용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이틀 연속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 취임사에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고 주요 사안을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다. 하지만 4년 내내 보여준 것은 '쇼'와 '감성' 뿐이었고, 이번 기자회견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이 먼저다'라던 문 대통령의 네 번째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사람'이 없었다. 대통령께서는 포용을 말씀하시기 전에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널리 의견을 구하고 깊이 고민해 보시길 건의드린다.
정의당 "세월호참사 특수단, 박근혜에 면죄부"
정의당은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독도 관련 일본의 도발에 대한 내용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대한 내용 △국민의힘의 의령군수 공천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특수단이 박근혜 정부에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 그간 청와대는 "검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고 부족하면 나서겠다"는 답으로 일관해왔습니다. 부실한 답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청와대가 책임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명명백백 밝히고 그 책임을 물어야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이행 의지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길 바랍니다.
국민의당 "박범계, 일반인보다 훨씬 낮은 의식 가져"
국민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내용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당은 연일 구설에 휩싸인 박범계 후보자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일반인이라면 우리 사회에 폐기를 요청해야 할 정도라고 지탄받을 수 있는 행태를 보인 3선 국회의원이 집권 여당의 민주당 생활 적폐 청산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에 있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일반인보다 훨씬 낮은 의식 수준을 지닌 사람을 그 어떤 부처보다도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법무부의 수장으로 추천된 것만으로도 국민의 가슴에 냉기가 가득하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