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두른 '해학반도도'…한 달 더 국민 곁에

국립고궁박물관·국외소재문화재단 주최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 특별전 다음달 10일까지
미국 데이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가 다음달 10일까지 한달 더 한국에 머물며 관람객을 맞는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 전시 기간을 2월 10일까지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전시는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우리나라 병풍 '해학반도도'(사진)를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한 뒤 국민에게 공개하는 특별전이다. 지난해 12월 4일 개막해 이달 10일까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한지 하루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완화해 19일부터 고궁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게되면서 전시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해학반도도는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도(十長生圖)의 소재 중 바다(海), 학(鶴), 복숭아(蟠桃)를 강조해 그린 그림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현재 전해지는 해학반도도 병풍 중 가장 크다. 그림의 크기만 가로 720.5㎝, 세로 210㎝에 이른다. 특히 배경에 금박을 사용해 더욱 희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궁박물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작품 및 해설을 제공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유튜브 계정에서는 전시품 관련 국제학술행사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다음달 말 미국 데이턴미술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