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오세훈 "나는 따뜻한 보수…취약계층 보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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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시장' 나경원 지칭 아냐…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사과"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일 나경원 전 의원의 이른바 '짬짜면론'이 불을 지핀 보수야권 주자들 간 이념 논쟁과 관련해 "'원조 우파'는 바로 나"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투표는 좌파 포퓰리즘을 막기 위한 우파 정당의 정체성을 반영한 승부"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이념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면서 "'따뜻한 보수'를 '중도 우파'라고 한다면,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다음은 오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 1호 공약이 '1인 가구 안심대책'이었다. '부동산 공약' 경쟁에 차별화 시도인가.
▲ 최근 급증하는 1인 가구는 불안, 외로움, 빈곤, 질병, 주거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고통 요소를 다 안고 있다.
다음 시정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서울시장 선거가 '부동산 공약 경쟁'이 돼버려 안타깝다.
-- 본인의 공약도 주택공급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 지금처럼 '무작정 공급 확대' 정책 위주로 흐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70여만 가구를 5년 동안 공급한다고 한다.
서울 인구가 1천만, 가구 수가 380만이다.
깊이 고민한 공약으로 보기 어렵다.
--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는 공약이 많다.
과도한 시세차익에 대한 비판과 도심지에 대량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방안이라는 반론이 상존한다.
▲ 대규모 택지는 이제 없다.
재건축·재개발만이 방법이다.
민주당과 전임 시장은 정책을 정치적으로 접근했다.
땅 주인에게 이익을 주면 지지층에 어필할 수 없다는 강박이다.
초과이익환수제도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정부가 너무 많이 받아 가려 하면 공급이 막힌다.
-- 당내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은 '10년 공백'을 지적했다.
▲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정치를 하는 것만 일인가.
10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쉬지 않았다.
강연하고 책을 쓰며 국가 행정과 비전에 대해 고민했다.
모든 것을 '시장의 눈'으로 보게 되더라. 오히려 담금질의 시간이었다.
그걸 '공백'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관의 문제다.
'인턴' 발언이 자극이 된 듯 하지만 오해는 없길 바란다.
1년 짜리 시장이어서 쓴 표현이다.
그 사실 자체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다만 나 전 의원 한 사람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다.
제 스스로 임기 1년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기도 했는데, 자존심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사과한다.
--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나 전 의원은 여성 가산 대상이다.
▲ 경쟁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이라면 수용하고 경쟁하겠다.
-- 나 전 의원의 이른바 '짬짜면론'이 화제다.
'개혁보수' 대표주자로 꼽히는 본인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경선 득표 전략으로 보인다.
우리끼리 이념 논쟁을 할 이유가 있나.
사실 '원조 우파'는 바로 나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좌파 포퓰리즘을 막기 위한 우파 정당의 정체성을 반영한 승부였다.
다만 취약계층을 보듬고 성장과 아울러 분배를 신경 쓰는 이른바 '따뜻한 보수'다.
그걸 '중도우파'라고 한다면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했던 단일화 협상 제안은 아직 유효한가
▲ 그렇지 않다.
출마 선언을 한 이상 저는 이제 한 명의 후보다.
모든 결정은 당에 일임하고 경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단일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 국민의힘 후보 결정 이후가 예상 가능한 수순 아닐까.
막판 단일화는 아주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이다.
서로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지지 세력 간 화합이 쉽지 않다.
-- 3자 구도에서 국민의힘 승리가 가능할까
▲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어떻게든 3자 구도 보다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
-- 대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선 또는 단일화 과정에서 낙선한다면 내년 대선 도전도 가능한 것 아닌가.
▲ 4월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바로 5월부터 대선 레이스가 시작한다.
시장선거도 작은 선거가 아닌데 출마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바로 대선 출마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 이번이 '마지막 선거'라는 주자도 있다.
본인의 각오는.
▲ 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더 말이 필요한가.
-- 5년 후 차차기 대선은
▲ 정치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5년 뒤까지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우리끼리 이념 논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면서 "'따뜻한 보수'를 '중도 우파'라고 한다면,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다음은 오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 1호 공약이 '1인 가구 안심대책'이었다. '부동산 공약' 경쟁에 차별화 시도인가.
▲ 최근 급증하는 1인 가구는 불안, 외로움, 빈곤, 질병, 주거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고통 요소를 다 안고 있다.
다음 시정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서울시장 선거가 '부동산 공약 경쟁'이 돼버려 안타깝다.
-- 본인의 공약도 주택공급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 지금처럼 '무작정 공급 확대' 정책 위주로 흐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70여만 가구를 5년 동안 공급한다고 한다.
서울 인구가 1천만, 가구 수가 380만이다.
깊이 고민한 공약으로 보기 어렵다.
--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는 공약이 많다.
과도한 시세차익에 대한 비판과 도심지에 대량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방안이라는 반론이 상존한다.
▲ 대규모 택지는 이제 없다.
재건축·재개발만이 방법이다.
민주당과 전임 시장은 정책을 정치적으로 접근했다.
땅 주인에게 이익을 주면 지지층에 어필할 수 없다는 강박이다.
초과이익환수제도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정부가 너무 많이 받아 가려 하면 공급이 막힌다.
-- 당내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은 '10년 공백'을 지적했다.
▲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정치를 하는 것만 일인가.
10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쉬지 않았다.
강연하고 책을 쓰며 국가 행정과 비전에 대해 고민했다.
모든 것을 '시장의 눈'으로 보게 되더라. 오히려 담금질의 시간이었다.
그걸 '공백'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관의 문제다.
'인턴' 발언이 자극이 된 듯 하지만 오해는 없길 바란다.
1년 짜리 시장이어서 쓴 표현이다.
그 사실 자체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다만 나 전 의원 한 사람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다.
제 스스로 임기 1년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기도 했는데, 자존심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사과한다.
--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나 전 의원은 여성 가산 대상이다.
▲ 경쟁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이라면 수용하고 경쟁하겠다.
-- 나 전 의원의 이른바 '짬짜면론'이 화제다.
'개혁보수' 대표주자로 꼽히는 본인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경선 득표 전략으로 보인다.
우리끼리 이념 논쟁을 할 이유가 있나.
사실 '원조 우파'는 바로 나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좌파 포퓰리즘을 막기 위한 우파 정당의 정체성을 반영한 승부였다.
다만 취약계층을 보듬고 성장과 아울러 분배를 신경 쓰는 이른바 '따뜻한 보수'다.
그걸 '중도우파'라고 한다면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했던 단일화 협상 제안은 아직 유효한가
▲ 그렇지 않다.
출마 선언을 한 이상 저는 이제 한 명의 후보다.
모든 결정은 당에 일임하고 경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단일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 국민의힘 후보 결정 이후가 예상 가능한 수순 아닐까.
막판 단일화는 아주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이다.
서로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지지 세력 간 화합이 쉽지 않다.
-- 3자 구도에서 국민의힘 승리가 가능할까
▲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어떻게든 3자 구도 보다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
-- 대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선 또는 단일화 과정에서 낙선한다면 내년 대선 도전도 가능한 것 아닌가.
▲ 4월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바로 5월부터 대선 레이스가 시작한다.
시장선거도 작은 선거가 아닌데 출마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바로 대선 출마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 이번이 '마지막 선거'라는 주자도 있다.
본인의 각오는.
▲ 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더 말이 필요한가.
-- 5년 후 차차기 대선은
▲ 정치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5년 뒤까지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