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증서, '모바일 학생증'으로 사용 가능해진다

세종사이버대와 업무협약(MOU) 체결
3월부터 '네이버 학생증' 서비스 시작
네이버 인증서는 네이버고지서 서비스 등 수준 높은 보안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자료=네이버
네이버는 세종사이버대학교와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세종사이버대학교의 모바일 학생증 도입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서울사이버대에 네이버 인증서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교육 분야에서 네이버 인증서의 활용성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오는 2월부터 세종사이버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건양사이버대, 글로벌사이버대 등 다수의 국내 사이버대학교에서 네이버 인증서를 본인인증 수단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오는 3월 중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학생증은 네이버 인증서, 자격증 서비스와 더불어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역할하고, 교내 시설을 출입하는 등 학생증이 필요한 순간에 지갑을 꺼내지 않고도 스마트폰만으로 편리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모든 교육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사이버대학교를 중심으로 네이버 학생증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이후 일반대학교, 고등학교 등 모바일 학생증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교육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세종사이버대학교는 "네이버 인증서와 학생증 서비스 도입으로 학생들의 편의성뿐 아니라 행정 효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위해 네이버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최근 한 달간 약 100만명이 네이버 인증서를 신규 발급받을 정도로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300만건을 넘어선 네이버 인증서와 자격증 서비스, 3월 중 선보일 학생증 서비스 등 본인을 인증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수단을 네이버 앱에 담아 이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