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과 정반대…실패할 것"
입력
수정
"역사를 역류하는 정부…국가권력주의 지향적"
"文 정부, 자유주의 역사 속에서 튀어나온 반동집단"
김병준 전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이 정부는 분권 됐던 것조차 되돌린다. 검찰만 해도 노 전 대통령은 대화하자고 했지만, 이 정부는 검찰권을 장악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김병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역사에서 일탈하고 있다. 지금 힘을 쓰는 것 같지만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자유주의 역사 속에서 튀어나온 일종의 반동집단 정도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는 역사(의 흐름)를 역류하고 있다. 어떤 정부보다도 국가주의적인 입장에서 개인을 통제하고 있다"며 "출범하면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고 했는데, 국가는 개인이 삶을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지 왜 책임을 지는가. 말도 안 되는 이런 구호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이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보수 야당이나 우파라고 하는 사람들은 한국의 자유주의의 큰 흐름을 이해하지도, 올라타지도 못했다"며 "자유민주주의라고 하지만 자유는 반공주의와 연결되고 국가 중심주의 성향이 강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병준 전 위원장은 "당은 의원과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주인이고 그들이 주도해야 하는데 어느 날 (당 대표 등을) 모셔온다. 그 사람이 시혜성 공천을 주는데 젊은 세대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김병준 전 위원장은 "지도자를 기다리는 정당은 이미 후진 정당이다. 스스로 지도자가 돼야 한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원다움이 살아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