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제주 여행 관광객 "기대보다 더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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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가을시즌 제주 여행 계획·추적 조사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지난해 가을 제주를 여행한 관광객들이 기대치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시즌(20년 9∼11월) 제주 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이하 가을시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9월 실시한 '가을시즌 제주 여행 계획조사'(1천명 대상)와 가을시즌이 끝난 시점인 12월에 실시한 '가을시즌 추적조사'(계획조사 응답자 중 800명 대상)를 종합해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을시즌 제주 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실제로 제주를 방문한 여행자는 53.8%에 달했다. 제주 여행 유보자는 25.3%, 제주 여행 취소자는 12.5%, 다른 지역 여행자는 8.5%로 조사됐다.
제주 방문자 가운데 추석 연휴 방문 비율이 3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글날 연휴 29.3%, 10월 27.7%, 9월 20.9%, 11월 15.8% 순(복수 응답)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유보자가 제주 여행을 연기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자제'가 94.6%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중 63.4%가 올해 3월 이후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제주 여행 취소자 역시 응답자의 93.0%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자제' 이유로 제주 여행을 취소했다고 응답했다. 제주 방문을 취소하고 타지역을 선택한 이유로는 '여행객이 몰리는 것 같아서'(63.2%), '제주도의 코로나19가 심해져서'(42.6%) 등 이유를 들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추석·한글날 연휴에 여행객이 제주로 몰린다거나 10·11월에도 지속해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도 여행을 유보 또는 취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객들의 제주 여행 계획과 실행을 비교해 보면 야외활동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계획 조사 단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74.9%)을 차지했던 '자연경관 감상' 활동이 추적조사에서 더욱 증가해 78.8%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호캉스'(23% → 30%), '예쁜 카페·술집 방문'(22.8% → 28.1%) 등이 계획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제주 여행 동반 인원수와 1인당 지출 비용은 애초 계획단계에서는 3.17명·39만9천354원이었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3.09명·36만299원으로 다소 줄었다.
제주 여행의 기대·만족도는 여행 후 긍정 평가 비율이 더욱 높아졌다.
계획 조사에서는 제주 여행의 질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비율이 37.1%에 불과했으나, 이후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57.0%로 20% 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계획조사에서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14.5%에서 이후 추적조사에서 5.3%로 감소했다. 관광객들은 여행의 질이 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해 '관광객이 적어 충분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55.5%)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관광객이 적어 이동 편의성이 증가했다.
'(47.3%), '유명 관광지·맛집에서의 기다림이 적었다(45.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도 방역 수준 평가에 대해서도 '미흡하다'(6.3%)는 응답보다 '우수하다'(54.7%)는 응답이 높았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제주는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온 만큼 안전하고 청정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관광객 니즈와 제주 관광의 실태를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지난해 가을 제주를 여행한 관광객들이 기대치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시즌(20년 9∼11월) 제주 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이하 가을시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9월 실시한 '가을시즌 제주 여행 계획조사'(1천명 대상)와 가을시즌이 끝난 시점인 12월에 실시한 '가을시즌 추적조사'(계획조사 응답자 중 800명 대상)를 종합해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을시즌 제주 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실제로 제주를 방문한 여행자는 53.8%에 달했다. 제주 여행 유보자는 25.3%, 제주 여행 취소자는 12.5%, 다른 지역 여행자는 8.5%로 조사됐다.
제주 방문자 가운데 추석 연휴 방문 비율이 3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글날 연휴 29.3%, 10월 27.7%, 9월 20.9%, 11월 15.8% 순(복수 응답)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유보자가 제주 여행을 연기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자제'가 94.6%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중 63.4%가 올해 3월 이후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제주 여행 취소자 역시 응답자의 93.0%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자제' 이유로 제주 여행을 취소했다고 응답했다. 제주 방문을 취소하고 타지역을 선택한 이유로는 '여행객이 몰리는 것 같아서'(63.2%), '제주도의 코로나19가 심해져서'(42.6%) 등 이유를 들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추석·한글날 연휴에 여행객이 제주로 몰린다거나 10·11월에도 지속해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도 여행을 유보 또는 취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객들의 제주 여행 계획과 실행을 비교해 보면 야외활동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계획 조사 단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74.9%)을 차지했던 '자연경관 감상' 활동이 추적조사에서 더욱 증가해 78.8%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호캉스'(23% → 30%), '예쁜 카페·술집 방문'(22.8% → 28.1%) 등이 계획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제주 여행 동반 인원수와 1인당 지출 비용은 애초 계획단계에서는 3.17명·39만9천354원이었지만 실제 여행에서는 3.09명·36만299원으로 다소 줄었다.
제주 여행의 기대·만족도는 여행 후 긍정 평가 비율이 더욱 높아졌다.
계획 조사에서는 제주 여행의 질을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비율이 37.1%에 불과했으나, 이후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57.0%로 20% 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계획조사에서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14.5%에서 이후 추적조사에서 5.3%로 감소했다. 관광객들은 여행의 질이 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해 '관광객이 적어 충분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55.5%)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관광객이 적어 이동 편의성이 증가했다.
'(47.3%), '유명 관광지·맛집에서의 기다림이 적었다(45.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도 방역 수준 평가에 대해서도 '미흡하다'(6.3%)는 응답보다 '우수하다'(54.7%)는 응답이 높았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제주는 관광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온 만큼 안전하고 청정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관광객 니즈와 제주 관광의 실태를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