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교체, 후임에 정의용…문체 황희·중기 권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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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처 개각…서울시장 출마 박영선 중기장관 면직안 재가
'바이든 인맥' 김형진, 靑안보실 2차장에…"외교라인 재정비"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를 결정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하는 등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발탁했다.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라인 정비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추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임기 후반부 외교안보라인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3년간 재임하면서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2차례 북미정상회담 성사 과정에 가장 깊숙이 개입한 인사다.
김형진 신임 2차장은 바이든 부통령 시절 청와대 외교비서관, 외교부 북미국장과 차관보를 지냈다.청와대 관계자는 "김 신임 2차장은 바이든 인맥과의 연결 채널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3년 반 넘게 외교부를 이끌어온 강경화 장관이 물러나면서 내각의 '원년 멤버'는 모두 교체됐다.
김현종 2차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위촉돼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문체부·중기부 장관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의원들이 발탁됐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갑)를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언론 담당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경기도 화성시(병)에서 내리 당선됐다.
역시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중기부 장관 교체는 박영선 전 장관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오후 면직안을 재가했다.
권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기 전까지 중기부는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내정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신임 부위원장은 지난해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역사회 분열을 막겠다"며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인맥' 김형진, 靑안보실 2차장에…"외교라인 재정비"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를 결정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하는 등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발탁했다.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라인 정비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추동력을 되살리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임기 후반부 외교안보라인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3년간 재임하면서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2차례 북미정상회담 성사 과정에 가장 깊숙이 개입한 인사다.
김형진 신임 2차장은 바이든 부통령 시절 청와대 외교비서관, 외교부 북미국장과 차관보를 지냈다.청와대 관계자는 "김 신임 2차장은 바이든 인맥과의 연결 채널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3년 반 넘게 외교부를 이끌어온 강경화 장관이 물러나면서 내각의 '원년 멤버'는 모두 교체됐다.
김현종 2차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위촉돼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문체부·중기부 장관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의원들이 발탁됐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갑)를 지역구로 둔 재선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언론 담당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경기도 화성시(병)에서 내리 당선됐다.
역시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중기부 장관 교체는 박영선 전 장관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오후 면직안을 재가했다.
권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기 전까지 중기부는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내정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신임 부위원장은 지난해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역사회 분열을 막겠다"며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