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경기도, 공공일자리 4천300개 만든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업난 극복을 위해 올해 31개 시·군과 함께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지역방역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4천300여개 공공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2개 사업에는 국비 110억4천400만원과 지방비 163억1천400만원 등 모두 273억5천8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취약계층에 공공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 및 고용 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자원 활용형, 지역기업 연계형, 서민생활 지원형, 지역 공간 개선형 등 4개 유형으로 31개 시·군에서 마을 가꾸기, 취약계층 집수리 등 총 207개 사업을 마련해 1천852개의 공공 일자리를 만든다.

대상은 2인 가구 이상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원 미만인 주민 또는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1인 가구다. 65세 미만은 주 40시간 이내, 65세 이상은 주 25시간 이내 근무하게 된다.

지역방역 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공공 일자리로, 참여자들은 다중이용 공공시설 등에서 시설과 물품 소독, 발열 체크 및 출입 관리, 거리두기 안내, 방역수칙 점검 등을 하게 된다.

모두 110개 사업을 추진, 2천534개의 공공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실직, 폐업 등을 경험한 취업 취약계층이 대상이다.

주 15∼3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업무 특성을 고려해 주 30∼40시간 근무도 가능하다.

두 사업 참여자들의 임금은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8천720원) 기준 1일(8시간 기준) 6만9천760원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 만큼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달 말까지 조기에 채용해 사업장 배치 등의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병천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코로나19 경제방역 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취약계층의 고용과 생계 지원에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매주 시·군의 채용계획 및 모집 일정 등을 중점 관리하고,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