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으로 文 지지율 급상승…여야 정당지지율도 역전

문 대통령 지지율 43.6% 기록
전주 대비 5.7%p 상승, 두달만에 40%대 회복
민주당 32.9% vs 국민의힘 28.8%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년 기자회견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두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도 8주 만에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했다.

21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1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지난주보다 5.7%P(포인트) 오른 43.6%(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1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2.6%(잘못하는 편 15.2%, 매우 잘못함 37.4%)로 5.0%P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3.8%를 보였다.긍정 평가는 30대(10.5%P↑, 37.1%→47.6%, 부정평가 48.6%)와 50대(9.1%P↑, 35.8%→44.9%, 부정평가 53.3%), 70대 이상(9.8%P↑, 25.7%→35.5%, 부정평가 60.9%)에서 올랐다.

호남권(13.5%P↑)·PK(12.4%P↑), 인천·경기(6.4%P↑)와 서울(4.6%P↑), 여성(7.6%P↑), 민주당 지지층(5.8%P↑)·정의당 지지층(4.2%P↑), 진보층(10.8%P↑)·보수층(8.3%P↑), 사무직(9.8%P↑)·무직(7.7%P↑)·자영업(6.6%P↑)에서도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은 학생(9.7%P↑), 무당층(3.8%P↑), 대구·경북(3.3%P↑), 대전·세종·충청(2.6%P↑), 20대(2.2%P↑), 중도층(1.1%P↑)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p 오른 32.9%로 국민의힘은 3.1%포인트 내린 28.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순위가 뒤집힌 것 역시 지난해 11월 4주 이후 8주 만이다.

이어 국민의당은 7.9%, 열린민주당 7%, 정의당 5.5%의 지지율을 보였다.

4월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5.1%로 민주당(26.6%)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34.5%로 29.9%를 나타낸 국민의힘을 앞질렀다.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640명에게 접촉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