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MLB 재진출 플렉센, 시애틀 6선발 로테이션 합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27·미국)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투수로 새 출발 한다.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에서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 2승 1패 1세이브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플렉센은 지난해 12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계약에 성공해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했다.

플렉센은 두산에서의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 시애틀에서도 선발투수로 뛸 예정이다. 22일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21일 비디오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6인 선발투수 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르코 곤살레스, 기쿠치 유세이, 저스터스 셰필드, 그리고 플렉센이 6자리 중 4자리를 채운다.

다른 2개 자리의 주인은 경쟁을 통해 가릴 예정이다. 우완 저스틴 던, 좌완 닉 마게비셔스, 로건 길버트 등이 후보다.

플렉센은 한국에 오기 전 2017∼2019년 뉴욕 메츠에서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던 투수였다.

메츠에서 3시즌 동안 27경기에 등판했는데, 11경기에서만 선발 등판했다.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검증을 받은 플렉센은 메이저리그에서 경쟁과 점검 시간 없이 바로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