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시장의 믿음…`결전의 날` 임박 [증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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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대 시간입니다. 증권부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주 먼저 좀 짚어보겠습니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가 있었고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도 정상적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번주 초반까지만 해도 지수가 크게 밀리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바로 낙폭 만회에 나서면서 다소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장세입니다. 상원 인준청문회에서의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는데요, 대체로, 옐런 인준청문회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단순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시장은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음주도 굵직한 일정들이 많습니다. 애플이나 테슬라 등 주요 대형기술주 중심으로 실적발표도 있고 미국 FOMC 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양호한 실적 전망이 기대되는데요, 그간의 주가 급등에 따른 고밸류에이션 부담(레벨부담)을 상쇄할 정도로 양호한 실적이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미 FOMC 회의는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입니다. 앞서 스탠퍼드대 주최 온라인대담에서 파월 의장은 조기 긴축은 아직 때가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달랬는데요, 이와 동시에 시장이 기대했던 국채매입 등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어떤 시그널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옐런이 인준청문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예고하면서 "금리가 역사적 저점에 있는 지금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연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건입니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일각에선 채권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깜짝입장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감지됩니다.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보면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대규모 추가부양책 등에 환호하기 보다는 확인하는 정도 내지는 이후 벌어질 재정적자 문제나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감에 더 집중하는 듯한 상황입니다.
최근 시장 기류는 예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레벨 부담이 커지면서 지수는 오르지만 왠지 좀 개운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또 이렇다할 모멘텀 부재 속에서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판단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일단 시장이 집중하는 초점은 백신 상용화 등에 따른 경제정상화 기대인데요, 과연 폭발적으로 소비가 개선되면서 실물지표가 기대한 만큼의 성장을 보일까 하는 점입니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일시적으로 소매판매라든가 소비지표의 개선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의 개인 저축률을 보면, 코로나 1차 팬데믹에 따른 대규모 추가부양책 이후 2020년 4월에 저축률이 33%를 넘어섭니다. 보통 5~6% 수준이던 저축률이 확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12%대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과거와 대비해선 여전히 높습니다. 대규모로 돈을 풀어도 앞으로 경기 불확실에 대한 우려감이 더 큰 상황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또 한가지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당초 예상을 밑돌 경우 예전처럼 또다시 미 연준이 대규모 돈풀기로 대응할지 여부입니다.
최근 기류는 이런 시장의 믿음 내지는 기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대했던 실물경기의 회복이 늦어지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만이 앞서면서 유가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키우는 듯한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자칫 조그마한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4~5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듯합니다. 공매도 재개 문제도 3월16일이니 시기적으로도 대체로 맞물려 있습니다.
공매도 재개 여부를 놓고서도 논란이 한창입니다. 금지 조치가 연장되든 재개가 되든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정책기대감이 어떻게 현실화될지도 관건입니다. 100일간의 허니문 기간이 종료되면 2분기에 들어가는데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와 맞물려 기존 정책의 변화 여부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증세 문제라든가, 대형 IT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문제 등을 비롯해 연준의 초완화적 정책기조에 대한 미묘한 변화 여부는 국내외 증시 전반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경제정상화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그간의 막대한 돈풀기 등은 당장 인플레이션 상승압박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 기자 수고했습니다.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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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초반까지만 해도 지수가 크게 밀리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바로 낙폭 만회에 나서면서 다소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선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장세입니다. 상원 인준청문회에서의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는데요, 대체로, 옐런 인준청문회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단순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시장은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음주도 굵직한 일정들이 많습니다. 애플이나 테슬라 등 주요 대형기술주 중심으로 실적발표도 있고 미국 FOMC 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양호한 실적 전망이 기대되는데요, 그간의 주가 급등에 따른 고밸류에이션 부담(레벨부담)을 상쇄할 정도로 양호한 실적이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미 FOMC 회의는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입니다. 앞서 스탠퍼드대 주최 온라인대담에서 파월 의장은 조기 긴축은 아직 때가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달랬는데요, 이와 동시에 시장이 기대했던 국채매입 등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어떤 시그널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옐런이 인준청문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예고하면서 "금리가 역사적 저점에 있는 지금 가장 현명한 일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연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건입니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일각에선 채권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깜짝입장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감지됩니다.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보면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대규모 추가부양책 등에 환호하기 보다는 확인하는 정도 내지는 이후 벌어질 재정적자 문제나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감에 더 집중하는 듯한 상황입니다.
최근 시장 기류는 예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레벨 부담이 커지면서 지수는 오르지만 왠지 좀 개운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또 이렇다할 모멘텀 부재 속에서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판단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일단 시장이 집중하는 초점은 백신 상용화 등에 따른 경제정상화 기대인데요, 과연 폭발적으로 소비가 개선되면서 실물지표가 기대한 만큼의 성장을 보일까 하는 점입니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일시적으로 소매판매라든가 소비지표의 개선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의 개인 저축률을 보면, 코로나 1차 팬데믹에 따른 대규모 추가부양책 이후 2020년 4월에 저축률이 33%를 넘어섭니다. 보통 5~6% 수준이던 저축률이 확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12%대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과거와 대비해선 여전히 높습니다. 대규모로 돈을 풀어도 앞으로 경기 불확실에 대한 우려감이 더 큰 상황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또 한가지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당초 예상을 밑돌 경우 예전처럼 또다시 미 연준이 대규모 돈풀기로 대응할지 여부입니다.
최근 기류는 이런 시장의 믿음 내지는 기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대했던 실물경기의 회복이 늦어지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만이 앞서면서 유가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키우는 듯한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자칫 조그마한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4~5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듯합니다. 공매도 재개 문제도 3월16일이니 시기적으로도 대체로 맞물려 있습니다.
공매도 재개 여부를 놓고서도 논란이 한창입니다. 금지 조치가 연장되든 재개가 되든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정책기대감이 어떻게 현실화될지도 관건입니다. 100일간의 허니문 기간이 종료되면 2분기에 들어가는데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기와 맞물려 기존 정책의 변화 여부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증세 문제라든가, 대형 IT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문제 등을 비롯해 연준의 초완화적 정책기조에 대한 미묘한 변화 여부는 국내외 증시 전반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경제정상화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그간의 막대한 돈풀기 등은 당장 인플레이션 상승압박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 기자 수고했습니다.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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