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3대 뭐했나…'마약투약 정황' 남성 눈앞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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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경찰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 사건에 대해 경찰의 현장 대처가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공주시 금강공원 주차장에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이 팔 부위에 주사기를 꽂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공주시 통합관제센터 연락을 받은 경찰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경찰관 6명의 움직임을 차 안에서 지켜본 뒤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주차장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고 도주하는 차량을 바라보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또 도주가 가능한 출입구를 미리 막아두지 않아 추적에 실패한 부분도 나왔다.
경찰은 50대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의 뒤를 쫓고 있지만,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22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공주시 금강공원 주차장에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이 팔 부위에 주사기를 꽂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공주시 통합관제센터 연락을 받은 경찰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경찰관 6명의 움직임을 차 안에서 지켜본 뒤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주차장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고 도주하는 차량을 바라보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또 도주가 가능한 출입구를 미리 막아두지 않아 추적에 실패한 부분도 나왔다.
경찰은 50대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의 뒤를 쫓고 있지만,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