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5% 백신 접종한 이스라엘…착오로 과잉투여 잇따라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 백신 과잉 투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25% 가량이 1번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의료 관리 기구(HMO)인 클라릿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백신 과다 투여 사례가 연이어 보고됐다.한 70대 여성은 5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이 투여됐고, 한 40대 남성에게는 한꺼번에 2회 분량의 백신이 접종됐다. 다른 의료관리 기구인 막카비에서도 3건의 백신 과다투여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까지 과다투여된 이유와 구체적인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 언론은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불안감은 커지는 모습이다. 과다 투여된 접종자에게서는 아직까지 이상 반응이 나타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스라엘은 화이자제약에 접종과 임상 반응 등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물량을 조기에 확보했다. 이에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4분의 1 이상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9시 현재 1차 접종자는 236만5041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9만4669명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