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료진 37% 백신 부작용…"증세는 경미"

2차 접종 마친 1735명서 부어오름 등 증세
응급실 이용은 0.28%만…"고도 위험 거의 없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중부 도시 라마트간의 셰바 메디컬 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네탸냐후 총리는 지난해 12월 19일 1차 접종을 받은 바 있다. 사진=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스라엘 의료진 10명 중 4명에게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주사 부위가 붓는 등의 경미한 증세가 대부분이었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이칠로브 병원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의료진 1735명 중 37%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다. 부작용 사례의 절반(51%)은 주사 부위가 붓거나 경미한 통증을 느끼는 정도였다.

32%는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의 국소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이밖에 11%는 약간의 부어오름, 5%는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증세를 보였다.

이처럼 대부분은 경미한 증세를 보였지만 응급실에 갈 만한 부작용을 보인 사례는 0.28%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병원 측은 "부작용을 호소한 의료진 중 97%는 의사 진료를 받지 않았고, 95% 이상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증상 확인 대상 의료진 중 86%는 접종 후 병가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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