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종자관리소, 벼 종자 생산량 증가…각종 재해에도 14% 늘어

전남종자관리소는 지난해 장기간 지속된 장마·태풍·각종 돌발 병해충 발생 여건에서도 전년도보다 14.2% 증가한 총 208.3t의 벼 종자를 생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36ha 규모의 면적에 새일미·신동진·새청무 등 8개 벼 품종을 재배해 10a당 생산량도 전국 평균인 483kg보다 94kg 많은 577kg으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이 실시한 종자 검사에서도 49.3t의 '원종' 모두 합격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원종은 농가에 실제 보급될 '보급종' 종자의 이전단계를 말한다.

전남종자관리소는 벼 재식거리를 기존 3.3㎡당 60주에서 50주로 조정해 재식밀도를 줄였다. 또 출수 전 이삭거름을 충분히 시용하는 등 병해충 예방 위주의 종합방제를 한 것이 생산량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생산한 벼 종자 208.3t 중 원종 49.3t은 국립종자원에 공급하고 나머지 159t은 매각할 계획이다.

쌀값 상승 영향으로 생산물 분양 금액도 전년 대비 6천800만 원 늘어난 3억600만 원으로 예측돼 도 세입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호 종자관리소장은 "종자 생산량은 물론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안정적인 우량종사 생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종자관리소는 광주시 광산구 복룡동과 나주시 반남면 일대 86ha의 면적을 관리하며, 순도 높은 원종 종자를 생산해 국립종자원에 공급하는 보급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