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재인 보유국" vs 나경원 "더 이상 자랑스러워하지 않아"

박영선 "문재인 대통령 생신 축하"
박영선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자부심
나경원 "문심 아니라 민심 살펴야"
나경원 "국민들 더이상 자랑스러워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고 한 박영선 전 장관에게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고 싶은 그 마음은 잘 알겠지만 국민이 찬양까지 듣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나 전 의원은 "무능한 국정 운영, 짝사랑과 다른 바 없는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의 주택난을 보고도 어떻게 아직도 ‘문재인 보유국’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틀어막고 검찰총장까지 내쫓으려 했던 정권이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2일 서울광장에서 아동학대방지, 성폭력ㆍ가정폭력 근절, 아동양육지원 및 돌봄사각지대 해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저들이 자랑스러워서 하는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위협받는 ‘위험한 대한민국’이며 점점 퇴보하는 '침체된 대한민국'이다"라며 "박영선 전 장관께서 그립다는 그 국무회의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끌고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심(文心)이 아닌 민심(民心)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박영선 전 장관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을 맞아 외국 정상들과 정치권, 지지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문 대통령은 1953년 1월24일 생이다. 문 대통령은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조용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나 전 의원과 박 전 장관은 나란히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