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전국서 250명 신규확진…어제보다 59명 적어

서울 88명-경기 61명-인천 12명 등 수도권 161명, 비수도권 8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50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09명보다 59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61명(64.4%), 비수도권이 89명(35.6%)이다.시도별로는 서울 88명, 경기 61명, 부산 19명, 경북 15명, 인천 12명, 대구 11명, 충남 9명, 경남 8명, 광주·대전·충북 각 6명, 강원 4명, 울산·제주 각 2명, 전남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전북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최근 확진자 발생 추세를 보면 3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83명 더 늘어나 최종 392명으로 마감됐다.

다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밤 시간대 확진자 증가 폭은 더 작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지면서 감소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1주일(1.18∼24)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9명→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92.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5.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 등)로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많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포항시에서는 지역 목욕탕 3곳과 관련한 확진자가 총 24명으로 늘었고, 광주 북구의 한 교회에서는 교인과 가족 등 최소 18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이 밖에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누적 10명),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20명), 경남 진주시 주간보호센터(9명) 등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주간보호센터와 요양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