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설기현 동점골 없었으면 안정환 국적 달라졌을 것"(안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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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설기현이 없었으면 안정환도 없었다"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가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설기현의 동점골이 안정환을 살렸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20축구선수 선후배 사이인 전 축구선수 황선홍, 안정환의 자급자족 생활이 전파를 탔다. 전 축구선수 김병지, 설기현이 '빽토커'로 함께 했다.현재 경남FC 감독으로 활약 중인 설기현에 대해 "설기현이 없었으면 안정환도 없었다"라고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설기현은 "안정환과 사이좋았다. 어려울 때 한 번씩 도와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옆에 있던 김병지가 부연해 설명했다. 16강전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이 페널티킥에 실축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설기현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연장전에서 안정환이 월드컵 역사상 마지막 골든골로 마침표를 찍어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했다.
이에 김병지는 "설기현이 동점골 못 넣었으면 안정환 국적 다른 나라였을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변에 웃음을 안겼다.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