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통합 신사옥 입주 완료…뉴 송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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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內삼성바이오에피스는 25일 인천국제도시에 건립한 통합 신사옥에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17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에 신사옥을 건립했다. 대지면적 1만2900평 부지에 지상 12층~지하 1층 규모다. 최대 1300여명의 임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사옥 입주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특화된 시설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송도와 수원으로 이원화됐던 사업장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조직 내 소통 및 업무 효율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사옥 설계 단계부터 임직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업무 및 복지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12개층의 본관동에는 연구실 사무실 교육장 마음상담센터 등이 마련됐다. 본관동과 연결된 3개층 복지동에는 임직원의 생활 편의 및 건강관리를 위한 식당과 피트니스센터를 구축했다. 사내어린이집은 2개 층의 별도 건물로 짓고 입소 정원을 대폭 확대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등 임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복지 체계를 강화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신사옥은 바이오 산업집적지(클러스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업계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으로서 송도가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가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이 곳을 전초기지로 삼아 회사가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 설립해 창립 10년차를 맞은 바이오 제약사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및 판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엔브렐(Enbrel) 레미케이드(Remicade) 휴미라(Humira) 허셉틴(Herceptin) 아바스틴(Avastin)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5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