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아성' 위협할 신작 게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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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븐나이츠'·컴투스 '서머너즈 워'신작 게임들이 올 상반기부터 몰려온다. 게임 장르도 다양하다. 모바일 게임 매출 1·2위를 오래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시리즈의 아성이 위협받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사 대표 IP 활용…상반기 전세계 출격
그래픽 완성도 높인 '블소2'·'오딘'도 기대작
세븐나이츠 IP 앞세운 넷마블
넷마블은 게임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신규 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대표적 인기 IP다. 2014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그해 국내 앱 장터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태국 등 19개 국가에서도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당시 국내 모바일 게임 중 매출 기준으로 해외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제2의 나라’도 넷마블의 상반기 기대작이다.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를 앞세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에 카툰 렌더링 방식의 3차원(3D) 그래픽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도 올 상반기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개발이 한창이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차기작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동양적 무협 정서를 담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 장면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소2는 전작의 감성과 특징을 계승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이전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바탕으로 높은 자유도와 액션 장면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가 개발하고 있는 ‘트릭스터M’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PC 게임 ‘트릭스터’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에서 미완의 결말로 이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스토리가 ‘트릭스터M’에는 담겨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IP 확장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를 만들었던 개발진이 함께하고 있다. 게임 개발 도구인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와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북유럽 신화의 최고 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전사들이 신화 속의 발할라 지역을 배경으로 싸움과 모험을 즐기는 내용이다.컴투스도 자사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가 상반기에 내놓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 IP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2014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는 한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83개국 앱 장터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중 하나다.‘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원작 게임의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 육성해 다른 이용자들과 8 대 8 대전을 펼치는 모바일 실시간 대전 방식이다. 컴투스는 원작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현실감 있게 게임 캐릭터를 표현할 계획이다. 또 다른 신작 게임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