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호이스타정, 타미플루처럼 코로나 예방 경구제로 개발"

밀접접촉자 대상 예방 임상 3상 승인
비대면 임상 디자인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코로나19 예방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호이스타정의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한다. 총 1012명에게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아산병원 등에서 진행되며 내달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호이스타정은 사람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국내에서 10년 이상 환자들에게 처방돼 안전성이 입증됐고, 먹는 약으로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에 필요한 프로테아제(TMPRSS2)의 활성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진입을 차단하는 기전을 고려할 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와 관계 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호이스타정은 경구제로 복용이 편리하고 기전 상 바이러스가 복제를 시작하는 초기 과정에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이 예측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