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급한 불 끌까…서울 마곡 등 수도권 입주 물량 쏟아진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전경. /뉴스1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가구 이상 나올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평균치를 24%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 물량은 내달 2만3648가구로 이달(1만9909가구)보다 19% 많다. 올해 월별 평균 입주 물량(1만9030가구)보다는 24%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연초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며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
수도권에 1만6656가구(13개 단지), 지방에는 6992가구(12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에 물량이 70% 넘게 집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619가구, 서울 4368가구, 인천 1669가구 등이다. 지방 입주 물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단지별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9단지'(1529가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수원역푸르지오자이'(4086가구), 인천 계양구 서운동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1669가구), 대구 동구 지묘동 '연경지구LH뉴웰시티'(1812가구), 경북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 '문성레이크자이'(975가구), '서산예천2지구중흥S클래스'(1273가구) 등이 입주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강남, 과천, 판교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돼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3기 신도시 택지지구 공급, 공공재개발 등 주택공급이 본격 진행되며 주거불안 해소와 시정 안정화 기반이 마련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