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0·50대서 크게 오르고 20대서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한 가운데 30대와 50대에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1%포인트 오른 43.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4%포인트 내린 53.2%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에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30대에서는 지난주보다 11.2%포인트 상승한 48.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응답률은 긍정 평가와 같았다. 50대에서는 같은 기간 10.8%포인트 상승한 46.6%(부정 평가 52.0%)였다. 반면 20대에서는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20대 지지율은 5.9%포인트 하락한 34.3%로 조사됐다. 20대의 부정 평가 응답률은 58.8%였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11.2%포인트 오른 42.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5.0%포인트 상승한 37.7%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6.0%포인트 오른 46.2%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36.1%로 5.0%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9%포인트 상승한 32.8%를 기록하며 국민의힘을 8주 만에 다시 앞질렀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3%포인트 내린 28.6%였다. 양당 간 격차는 4.2%포인트로 오차범위(±2.0%) 밖으로 차이가 났다.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0.9%포인트 오른 27.2%, 국민의힘은 3.6%포인트 떨어진 31.4%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이 5.2%포인트 오른 31.3%로 국민의힘(28.7%)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