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면장 출신 김동옥 시인 공무원 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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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면장 출신 시인이 공무원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25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김동옥 시인은 최근 제17회 공무원 문학상 시상식에서 시집 '안개꽃 별이 되어'로 대상을 받았다. 허형만(목포대 명예 교수) 심사위원은 김 시인의 작품 중 '버려진 의자'를 두고 "시 안의 '늙은 의자'는 시인이 자신을 투영한 물체이자 존재 가치를 상실한 생명체"라며 "시인의 폭넓은 묘사력과 상상력의 힘을 잘 보여 줬다"고 호평했다.
김 시인은 "30여년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퇴직 후 새롭게 걸어가야 할 진정한 나의 삶, 고유한 나의 삶은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했다"며 "아직 정확한 답을 내리진 못했지만, 비유하자면 나무를 키우고 그 곁에서 영혼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일이 가장 자신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문학상은 전·현직 공무원으로서 공식 등단한 사람들의 문학 공동체인 한국 공무원문인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장흥군 안양면장, 장평면장 등을 지내고 퇴임한 김 시인은 1984년 장흥별곡문학동인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2003년 계간 '공무원 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18년 종합 문예지 '문예 운동' 봄호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연합뉴스
25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김동옥 시인은 최근 제17회 공무원 문학상 시상식에서 시집 '안개꽃 별이 되어'로 대상을 받았다. 허형만(목포대 명예 교수) 심사위원은 김 시인의 작품 중 '버려진 의자'를 두고 "시 안의 '늙은 의자'는 시인이 자신을 투영한 물체이자 존재 가치를 상실한 생명체"라며 "시인의 폭넓은 묘사력과 상상력의 힘을 잘 보여 줬다"고 호평했다.
김 시인은 "30여년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퇴직 후 새롭게 걸어가야 할 진정한 나의 삶, 고유한 나의 삶은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했다"며 "아직 정확한 답을 내리진 못했지만, 비유하자면 나무를 키우고 그 곁에서 영혼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일이 가장 자신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문학상은 전·현직 공무원으로서 공식 등단한 사람들의 문학 공동체인 한국 공무원문인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장흥군 안양면장, 장평면장 등을 지내고 퇴임한 김 시인은 1984년 장흥별곡문학동인회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2003년 계간 '공무원 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18년 종합 문예지 '문예 운동' 봄호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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