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오늘 사퇴…보궐선거 출사표

오전 온라인 퇴임식 이후 민주당 입당·당내 경선 절차 돌입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한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이후 시정을 이끌어 왔다.

변 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직원에게 퇴임사를 한 뒤 시청을 떠날 예정이다.

앞서 25일 변 권한대행은 시청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석별의 대화를 나눴다. 변 대행은 사퇴하면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후보 경쟁에 돌입한다.

변 대행이 입당하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그는 지난 21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공무원을 그만두면 지역 정치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오 전 시장 사건 때문에 그 시기가 당겨졌다"고 말했다. 그는 "본선 진출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며 "본선 진출만 하면 상대 당 후보가 누구든 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합격 이후 고향인 부산으로 첫 발령을 받은 변 대행은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서병수 전 시장 시절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로 복귀했다가 2019년 1월부터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맡아왔고, 지난해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한 이후 부산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변 대행 후임으로는 이병진 전 부산시기획실장(현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이 유력하고 현재 인선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