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자영업자 손실보상 추진…뉴욕증시 혼조 마감
입력
수정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영업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에서 손실보상을 제도화할 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와 당정이 검토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손실보상 법제화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인 것을 두고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권의 질타가 이어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까지 손실보상 입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인권위, 박원순 성희롱 인정…제도 개선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2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한 성적 언동 일부를 사실로 인정하며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늦은 밤에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로 인정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러한 행위들을 제외하고 피해자가 주장한 다른 여러 피해 의혹들은 박 전 시장이 사망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나스닥↑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서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실적 기대가 큰 대형 기술주가 증시를 이끌며 나스닥지수와 S&P500은 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8포인트(0.12%) 하락한 30,960.00에 마감됐습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9포인트(0.36%) 오른 3,855.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3포인트(0.69%) 상승한 13,635.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34% 상승한 23.30을 기록했습니다.
◆ 국제유가, 글로벌 공급 불안에 상승…WTI 1%↑
국제 유가는 25일(현지시간) 글로벌 공급 불안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50달러) 오른 52.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4분 현재 배럴당 0.8%(0.43달러) 오른 55.8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라크가 1∼2월 산유량을 하루 360만 배럴로 줄인다는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달러) 내린 1,855.2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박범계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재송부 요청 수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절차 마감 시한인 25일 청문보고서 채택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치면서 "인사청문 요청안이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돼 오늘이 20일째 되는 날이지만 아직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회에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시한 내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한 뒤 임명 수순을 밟습니다.
◆ 포근한 날씨 계속…제주·남부에 최대 40㎜ '비'화요일인 오늘(26일)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서해와 남부 해안에는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3~4도 낮겠지만 평년(최고 0~7도)보다는 4~8도 높은 포근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 6시쯤 그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에서 10~40㎜, 이외의 남부지방과 울릉도에서 5~20㎜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명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