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철도역사 부활'…강원도 새 문화관광자원 추진

2024년까지 총 193억 투입…태백·정선 각 3개역 대상

강원도가 폐광지역의 철도역사를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든다. 강원도는 태백과 정선의 주요 역사와 주변 지역을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 협력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3억원의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모두 193억원을 투입해 태백시 3개역, 정선군 3개역에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한다.

태백역에는 황지연못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 발원지 스토리파크와 중심상권과 연계된 광부의 밥상길 등이 만들어진다. 철암역은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탄광생활체험공원을, 추전역은 높은 고도를 활용한 별빛도서관과 별빛 꿈의 길이 조성될 계획이다.

정선역에는 정선5일장과 연계한 아라리로와 아리랑 고갯길이 들어선다.

나전역은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검정고무신 테마공원이, 아우라지역에는 레일바이크, 줄배체험과 연계 가능한 전망타워 등을 추진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태백과 정선의 주요 역사 중 태백역을 제외하고 여객수송 기능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 사업을 통해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정선아리랑열차(A-train)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개발되면 철도관광 메카로 자리 잡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