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경제 5.5% 성장…코로나 재확산·변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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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5.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0.3%포인트 높인 것이다.

IMF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 백신 승인이 올해 말 세계경제의 '턴 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였지만 코로나 재확산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는 우려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미국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보다 2.0%포인트 높은 5.1%로 예상했다. 지난해 역성장(-3.4%)에서 올해 가파르게 회복될 것으로 봤다.

유럽은 4.2%(직전 전망치 대비 -1.0%포인트), 일본은 3.1%(+0.8%포인트), 중국은 8.1%(-0.1%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종전 -4.4%에서 -3.5%로 추정치를 변경했다. 마이너스 성장이긴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나아진 것이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4.2%로 전망했다. 3개월 전과 차이가 없다. IMF는 경기 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정책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각국에 권고했다. 또 잠재 성장률을 높이고, 모든 사람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참여적 성장과 저탄소 추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