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폭풍매수에도 하락…코스닥도 100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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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4조2214억원 매수 우위…이달 11일 이어 역대 두번째코스피지수가 개인의 폭풍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천스닥을 기록했던 코스닥도 하락 전환하며 1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기관, 외국인 적극적인 차익실현에 하락"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68포인트(2.14%) 내린 3140.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3포인트(0.16%) 하락한 3203.96으로 출발했 하락폭을 키웠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1월에만 10% 이상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압력은 계속해서 누적돼 왔다"며 "기관,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13억원, 2조250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조2214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의 순매수액은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11일의 4조4921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는 4%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등도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상승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0포인트(0.53%) 내린 994.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포인트(0.07%) 오른 1000.0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2억원, 16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147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4%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 CJ ENM 등이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는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106.5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