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벡스코 대표 "'부산 특화전시회'로 지역경제 활기 불어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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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위크·수산물엑스포 개최 등벡스코가 올해를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산업 정상화의 해’로 정하고 특화전시회 개최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제3전시장 건립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마이스산업 정상화 집중할 것"
이태식 벡스코 대표(사진)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이 대표는 “마린위크, 부산국제수산물엑스포 등 부산 지역 특화 전시회를 차질 없이 열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조선해양인의 축제인 마린위크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열린다. 상반기에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과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을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을 열기로 했다. 국제수산엑스포는 낚시 박람회와 동시에 열린다.
이 대표는 “오는 6월 열리는 부산국제철도산업기술전은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와 동시에 열어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유치 등을 통해 부산이 육해공 물류시스템을 갖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부산의 고부가가치 산업 개편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스마트시티 부산의 도약을 위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가상·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을 다루는 AI 코리아 행사도 9월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이스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는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며 “다양한 화상 상담과 영상 촬영 및 화상회의 송출 시스템을 갖춘 부산 마이스 화상 상담장 및 스튜디오를 지난해 말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벡스코 옆 올림픽동산 2만3000㎡ 부지에 추진 중인 제3전시장 건립도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차질 없이 완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