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전국서 329명 신규확진…어제보다 102명 많아

서울 112명-경기 106명-인천 12명 등 수도권 230명, 비수도권 9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뚜렷한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2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27명보다 102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30명(69.9%), 비수도권이 99명(30.1%)이다.시도별로는 서울 112명, 경기 106명, 부산 27명, 경남 20명, 강원 16명, 인천 12명, 광주 10명, 경북 8명, 충북·전북 각 4명, 대구 3명, 울산·전남 각 2명, 대전·세종·충남 각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 300명대 중후반, 많으면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27명이 추가돼 최종 35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주일(1.20∼26)만 보면 일별로 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54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394.9명꼴로 나왔다.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69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범위(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그러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관련 교육시설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다 미군기지와 직장, 보육시설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 대전 IEM국제학교(누적 171명) ▲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북구 교회(31명) ▲ 용산 미군기지(30명) ▲ 서울 중구 직장(13명) ▲ 경기 구리시 보육시설(10명) 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