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격 2배 오른 양파 100t 푼다…20% 할인

롯데마트가 양파 100t을 푼다. 최근 급등한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를 열고 양파, 감자, 감귤 등 10여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상승한 농산물을 행사 대상으로 선정했다.롯데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0% 할인한다. 1명당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양파는 최근 농산물 중에서 가격 인상폭이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양파(20㎏) 가격은 3만802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의 두 배 가량 비싸다.

롯데마트가 공급하는 양파 100t은 농산물을 신선하게 장기간 보관하는 ‘기체제어(CA)저장고’에 저장해 놓은 물량이다. 이곳에서는 농산물의 품종에 맞게 산소와 질소의 양을 조절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지난해 7월 수확해 보관하던 양파를 시중에 풀어 가격을 잡겠다는 취지다.롯데마트는 행사기간 양파(2㎏·1망)를 3660원에 판매한다. 한 명당 2망으로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외 ‘제주 황토밭 하우스 감귤(2㎏)’을 9920원에, ‘신안 비금 섬초(300g)’를 2220원에, 감자(900g)를 4230원에 각각 판매한다.
롯데마트 제공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