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서울·경기·대구·부산…올해 '힐스테이트' 2만 가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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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보건 강화한 '스마트 주거' 선보여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에서 2만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내놓는다. 상반기에는 서울 강남, 경기 용인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위생·보건 등을 강화한 스마트 주거공간을 선보이는 것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반기 서울 '원에디션 강남' 분양
단지내 멤버십 피트니스·레스토랑
호텔식 서비스로 '영리치' 적극 공략
지방엔 대구 민촌동 주상복합 등 청약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 공급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2만5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1만3593가구 △오피스텔 3178실 △조합 및 기타 3280가구 등이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실수요가 많은 서울·경기권에 947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분양 물량은 1만576가구다. 지난해 분양 물량이 없었던 충남에서도 2384가구가 나온다. 지방 물량 대부분이 광역시 위주여서 안정적인 청약 수요 확보가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하이엔드 주거 상품 부문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 강남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원에디션’을 시작으로 강남 우성아파트 사거리 옛 서울빌딩 개발 프로젝트 (오피스텔 335실 등), 부산 광안리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는 최고 42층 556실 규모의 최고급 하이엔드 상품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상반기 주요 분양 단지는 서울 역삼동 원에디션강남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로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전용면적 26~49㎡)와 오피스텔 25실(전용 43~82㎡),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단지명인 원에디션은 ‘강남에 들어서는 오직 하나뿐인 상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언주로와 봉은사로가 만나는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들어선다. 강남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편하고, 한남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이용해 강북으로도 쉽게 갈 수 있다. 단지 안에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센터와 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게스트룸, 프라이빗 라운지 같은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고 룸클리닝, 컨시어지 등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한다.경기에선 다음달 대우건설·롯데건설과 공동으로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3344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용인 고림진덕지구(2718가구·3월), 과천 오피스텔(839실·4월), 광주 초월역(1097가구·6월), 부천 소사역세권(629가구·6월) 등도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지역 물량을 대폭 늘렸고 역세권 및 생활 여건이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가 많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대구 물량이 많은 편이다. 대구 만촌동 주상복합(718가구·2월)과 동인동 주상복합(1009가구·5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수주 성과가 돋보인다. 광주 지석동(571가구·4월) 월산동(741가구·5월) 등에서 상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재건축을 주목해볼 만하다.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 등을 헐고 지하 2층~지상 18층, 1265가구(전용면적 49~84㎡)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 컨소시엄이 맡는다. 공사비는 약 2462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 따른 스마트 주거공간 선보여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정적인 시공능력과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받은 부산 남천동 힐스테이트남천역더퍼스트는 1순위 평균 경쟁률 558 대 1을 기록했다. 대구 감삼동에서 선보인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감삼센트럴도 청약 결과 모든 주택형이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맞춤형 특화 설계도 실수요자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안티바이러스와 슈퍼 환기시스템 등이 적용되는 ‘넥스트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했다.
각 가구에 환기량을 대폭 강화하고 공기 청정 기능을 극대화한 슈퍼 환기시스템 및 슈퍼 공기질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산화탄소 농도, 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공용부문에는 클린 에어돔, 스마트 커넥션 시스템, 스마트 보안등 시스템 등을 도입해 단지 내 생활에도 쾌적함을 더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