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지역 AI 발생…음성군 감곡·삼성면 이동제한 연장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과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충북 음성군 내 가금류 이동제한 조처가 연장된다.
충북도는 음성군 감곡면과 삼성면 일원을 AI 예찰지역으로 다시 지정하고, 가금류 이동제한 기간을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일죽면 발생 농장을 기점으로 한 방역대는 삼성면 대사리와 2.6㎞ 거리에 있고, 장호원 농장은 감곡면 단평리와 2.7㎞ 떨어진 지역이다.

예찰지역으로 새로 편입된 지역에는 농가 6곳에서 가금류 32만9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긴급 검사 결과 다행히 이들 농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이 지역은 AI 발생 농장의 살처분 종료일부터 30일 이후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때 이동제한 조처가 해제된다.

도내에서는 작년 12월 7일 음성군 금왕면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감곡면 종오리 농장(작년 12월 22일), 삼성면 종오리 농장(1월 5일), 대소면 산란계 농장(1월 13일), 생극면 산란계 농장(1월 18일)까지 음성지역에서만 5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들 농가 주변은 발생 시점부터 현재까지 이동제한 조처가 유지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AI 위험지구를 포함한 산란계 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농장주와 계란 수집 업체 및 차량 등을 대상으로 매일 문자나 전화 예찰을 통해 방역수칙 이행을 점검하는 한편 축산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에는 살수식 도로소독을 시행한다.

또 달걀은 관할 지역 공무원 입회하에 주 1∼2회만 반출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