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닭 가공업체서 또 집단감염…직원 22명 확진(종합)

최초 확진자 경로불명…협력회사 5곳도 전수검사 진행

충북 충주의 닭 가공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대소원면 소재 닭 가공업체인 CS코리아에서 직원 22명이 이날 '양성' 판정됐다.
20대 4명, 40대 1명이 오전 확진된 데 이어 재검 대상으로 분류됐던 17명이 오후에 추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기침, 열 등 증상이 나타났던 이 업체의 필리핀 국적 30대 직원 A씨가 전날 확진되자 나머지 직원 160명과 가족 등 226명을 전수검사했다. 204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A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시는 거성(용역회사), 더채움(용역회사), 상록운수(냉동차), 나눔물류(생닭·이상 대소원면), 청솔리드팜(도계장·달천동) 등 CS코리아의 협력회사 직원 260여명도 전수검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와 관련된 모든 근로자, 가족, 방문자, 접촉자는 빠짐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충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74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