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 90% 정산"

'판매대금 빠른정산' 도입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국내 사업자들에게 제공해온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서비스 기간을 하루 더 단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은 3개월 연속 매출액이 월 100만원 이상 등 요건에 해당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국내 사업자에게 제공되는 정산 서비스로, 배송완료 이틀 뒤 판매대금의 90%를 무료로 정산해준다. 이는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큐텐, 징동 등 글로벌 커머스 업체들 보다 더 빠르게 사업자들에게 정산을 제공하는 것이다.그동안에는 배송완료 이틀 뒤 정산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 90%를 정산해준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일반 정산 시스템은 구매확정 익일에 정산을 하며 주문시점으로부터 평균 약 9.4일 후에 판매대금이 정산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스토어에서 빠른정산으로 지급되는 거래액은 전체의 약 26%로, 국내 이커머스 업체가 판매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정산 시스템으로는 가장 많은 규모의 금액을 최단 기간에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파이낸셜은 정산주기를 이커머스 업계 중 가장 앞당길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자체 데이터 기반의 위험탐지기술(FDS:Fraud Detection System)을 꼽았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판매자들의 자금회전을 돕고자 2019년 4월부터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지난 3개월간 빠른정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FDS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며 "판매자와 구매자 보호를 우선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FDS 고도화를 통해 정산기일을 앞당기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