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당뇨에 좋은 건기식 허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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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주추출분말' 승인콜마비앤에이치가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여주를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개별인정형 제품이란 건강기능식품의 한 분류다.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 등을 입증해 식약처에 개별 승인을 받는 제도다.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은 콜마비앤에이치와 농촌진흥청,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가 손잡고 6년 동안 공동 개발한 천연 유래 식물성 원료다. 씨가 형성되지 않은 국내산 미숙(未熟)여주에서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뽑아낸 제품이다. 쓴 오이로 불리는 여주는 고야라는 일본 오키나와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식품과학연구소가 인체적용시험을 한 결과,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후 혈당이 평균 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혈당 상승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글루카곤의 수치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당뇨, 당뇨병 고위험군(공복혈당장애) 인구 비율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 유병률은 2011년부터 6년간 11.8~14.5%에 달했다. 김현규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장은 “혈당 개선의 기능을 인정받아 식약처 개별인정형 제품 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속히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