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유튜브 보면 돈 번다" 경제지 채널서 압도적 1위

전체 신문사 채널에선 2위

대표 유튜브 채널 '한국경제'
주코노미TV "주린이 모여라"
부동산 구독 1위 집코노미TV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주요 언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주요 경제지뿐 아니라 방송사까지 비슷한 형식의 채널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경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특파원과 스타 기자의 유튜브 참여를 늘려 깊이 있는 경제 뉴스와 재테크 정보를 발빠르게 제공할 예정이다.

돈 되는 정보가 한가득 ‘한국경제’

한경의 대표 유튜브 채널인 ‘한국경제’는 전문성 있는 해외 특파원과 스타 기자를 전면에 배치해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전·현직 뉴욕특파원이 평일 오전 8시20분 라이브로 진행하는 ‘월스트리트나우’가 대표적이다.

3년간 월가를 누비고 돌아온 김현석 기자는 지금도 미국 시간에 맞춰 새벽 2시면 월가 취재원들에게 전화를 돌린다. 생생한 취재 내용과 관점이 뚜렷한 미국 경제 소식을 전하면서 독자들로부터 ‘미국주식 지킴이’ ‘현석이형’ ‘갓현석’으로 불리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조재길 현 뉴욕특파원이 한 주의 주요 증시 이벤트를 물샐 틈 없이 정리해주는 ‘뉴욕증시 전망대’로 꾸미고 있다. 설 연휴 뒤에는 강현우 베이징특파원도 이 채널을 통해 생생한 중국 기업 소식과 증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송종현 논설위원이 간판으로 나선 ‘송종현의 머니톡’에선 여의도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자산운용사 대표, 이코노미스트 등을 게스트로 초빙해 깊이 있는 업종·종목 분석과 시장 전망, 투자 노하우 등을 전하고 있다. 구독자들은 여의도의 일부 펀드매니저들에게만 제공되던 고급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인 한상춘 논설위원은 환율, 미·중 증시, 미·중 패권전쟁 등 국제경제 이슈와 국내 증시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유튜브에 최적화된 콘텐츠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임락근 기자는 ‘임락근의 식스센스’라는 코너를 통해 쌀, 메밀국수, 삼겹살 등 가장 흔한 음식들의 역사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맛있게 먹는 비결까지 풀어낸다.

2030을 위한 주식 정보 채널 ‘주코노미’

주코노미TV는 밀레니얼 주식 투자자를 위한 콘텐츠에 집중한다. 구독자의 60%가량이 만 18~44세로 다른 채널에 비해 2030 비중이 높다. 해외 주식을 담당하는 ‘주코’(허란 기자)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설명하는 ‘노미’(나수지 기자)로 기자를 캐릭터화해 친근감을 높였다. 해외 주식, ETF 투자로 옮겨 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 수요를 한발 앞서 반영해 진성 구독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5시30분 라이브로 진행하는 ‘주식썰전’ 코너에서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화학 등 한 종목을 놓고 주코와 노미가 사야 할 이유와 사지 말아야 할 이유로 맞대결을 펼친다. 해당 기업의 전·현직 출입기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는 차별화되는 취재 뒷이야기부터 기사로 담기 어려운 기업 내부의 분위기까지 생생한 정보를 전하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깊이가 다른 부동산 뉴스 ‘집코노미’

집코노미TV는 볼거리와 정보성을 모두 충족하는 콘텐츠를 선도하며 부동산 유튜브 채널 가운데 1위를 지키고 있다. CJ ENM MCN사업부에서 교육 콘텐츠 성공 모델로 소개되는 등 출범 초기부터 관심을 끌었다. 전형진 기자는 ‘3분 부동산’이라는 쇼트폼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짧은 시간에 재미를 곁들인 부동산 정보를 전달해 유튜브에 최적화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연수 기자는 청약으로 내집 마련하는 방법을 무주택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공감형 콘텐츠 ‘내집마련 메이커’란 코너를 진행 중이다.

최진석 기자는 ‘발품리포트’ 코너에서 3기 신도시 등 현장을 직접 누비고, 윤아영·장현주 기자는 ‘집터뷰’를 통해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과 분석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언론사 채널인 만큼 뉴스도 놓치지 않고 있다.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면 당일 ‘긴급분석’으로 진단한다. ‘홈런(Home-Learn)’은 신문기사를 보다 알기 쉽게 해설하고 취재 뒷이야기까지 전하는 코너다.

허란/전형진/나수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