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셀테크놀로지, 아토피 치료제 국내 임상 1상 승인

2단계로 나눠 진행
동구바이오제약은 계열사 노바셀테크놀로지가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NCP112’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임상 1상은 2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피부에 도포하는 외용제로서 NCP112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이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총 45명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은 무작위배정, 양측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한다. NCP112는 항염증 및 염증해소에 관여하는 G단백질결합수용체(GPCR) ‘FPR2’를 표적하는 특이적 소형화 펩타이드 리간드다. 염증해소는 염증반응을 적정 수준으로 제어하고 항상성을 유도하는 생체 기전이다.

노바셀은 동구바이오제약과 함께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용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임상 연구와 임상시험약물 개발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회사는 염증해소인자로 작용하는 NCP112를 안구건조증, 천식, 류머티즘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의 면역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또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효능에 착안해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감염증의 면역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48HD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셀은 올해 기술성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과 휴온스 등 코스닥 상장사 10곳으로부터 총 130억원의 상장 전 투자(Pre-IPO)를 유치했다. 기업공개(IPO)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