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스캔만으로 출입·결제…CU, 무인 스마트편의점 오픈

인천 송도에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안면 인증 도입

CU는 인천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에 안면 인증 출입 시스템 등을 도입한 무인 스마트 편의점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테크 프렌들리 CU'는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이 개발한 '클라우스 포스(POS)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원플러스원(1+1) 행사를 이용하거나 통신사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POS 시스템에는 결제 수단과 멤버십 서비스, 제휴 할인 적용 여부, 월별 행사 품목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갱신된다.

매장에는 상품의 이동을 추적하는 비전캠과 고객의 동선을 추적하는 모션캠, 매장 전경을 촬영하는 360캠,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보안업체의 보안캠 등 약 30대의 인공지능 카메라와 15g 무게 변화까지 감지하는 선반 무게 센서가 설치돼 고객의 쇼핑 목록을 파악한다.
이후 클라우드 POS 시스템이 쇼핑 목록을 행사 정보와 결합하는 식으로 편의점의 각종 할인 행사나 멤버십포인트 사용, 통신사 할인 등이 적용돼 일반 편의점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제는 고객이 점포 게이트를 통과하는 즉시 사전에 등록한 CU의 셀프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CU 바이셀프'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매장 출입 인증에는 나이스정보통신과 제휴해 안면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구에 설치된 안면 등록 키오스크에서 안면 정보와 'CU 바이셀프' 정보를 한 번 등록하면 이후 방문 때는 휴대전화가 없어도 얼굴 스캔만으로 매장 출입과 상품 결제를 할 수 있다.

CU는 "그동안 국내 유통업계에서 선보였던 스마트 편의점이 해외 유통사의 무인 편의점을 벤치마킹한 테스트베드(시험무대) 수준에 머물렀다면 테크 프렌들리 CU는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로 일반 점포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연내 10여 개의 '테크 프렌들리CU' 점포 개장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