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둔화 등에 중소기업 경기전망 소폭 반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3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효과로 중소기업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 중소기업 3천150개를 대상으로 '2021년 2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를 한 결과 2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69.3으로 1월보다 4.3포인트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월보다는 11.9포인트 낮은 것이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경기부양책으로 경기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2월 SBHI는 76.6으로 1월보다 1.3포인트, 비제조업은 65.6으로 6.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65.6으로 7.4포인트 올랐지만 건설업은 65.6으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은 주요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68.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 상승(43.0%), 업체 간 과당경쟁(35.5%), 원자재 가격 상승(22.6%)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