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만족한 白

○ 3단 송혜령
● 2단 강다정

예선 결승 4경기
제2보(31~64)
흑31은 33에 먼저 뛰는 수도 가능했다. 다음 백이 36에 젖히면 31에 늘어서 백 한 점을 잡아 만족이다. 백34는 평범한 행마지만 37에 두점머리를 때리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송혜령 2단은 36의 젖힘에 더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흑37·39는 모양을 정돈한 수순이지만 38·40으로 머리를 때리고 호구친 백 자세가 워낙 힘차다. 초반 주도권은 백이 잡았다.
참고도
흑은 41·43으로 일단 두터움을 취하고 대마 타개에 승부를 건다. 백44는 기분 좋은 씌움인데, 바로 이어진 46이 아쉬웠다. 이 수는 참고도 백1로 반발할 자리였다. 흑이 2 이하 버텨도 13까지 백이 잡는 모습이다. 수순 중 흑12로 13은 백이 12에 둬서 산다. 이후 흑A~백H의 수순으로 흑이 어차피 안 된다.

실전 백은 50까지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상대를 강하게 응징할 기회는 놓쳤지만 형세는 여전히 백이 좋다. 흑도 63까지 안정하고 중반 반전을 노린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