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월부터 18세 이상 전원 순차적 코로나19 백신 접종

접종센터와 민간 의료기관서 11월까지 54만8천명 접종 마무리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전북 전주시도 2월부터 신속하게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9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곳의 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 등을 통해 2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18세 이상 54만8천명 전원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자와 종사자·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2분기에는 65세 이상 시민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이어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와 18∼64세 성인을 대상으로, 4분기에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한다. 특히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천700여 명은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40개 방문 접종팀이 직접 방문해 접종을 한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은 자체 시행된다.

이외 시민들은 완산구·덕진구의 접종센터 2곳과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는다. 시는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이와 별개로 백신 접종을 수행할 위탁기관도 기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병원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에 지정할 예정이다.
백신에 대한 접종자의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다만, 백신 종류별로 접종 기관을 달리해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 접종된다. 시는 신속하고 차질 없는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의료진을 포함해 약 400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최명규 부시장을 시행추진단장으로 ▲ 시행총괄팀 ▲ 대상자관리팀 ▲ 접종 기관 운영팀 ▲ 이상 반응 관리팀 ▲ 백신 수급팀 ▲ 홍보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운영한다.

여기에 지역사회 전문가와 병원, 경찰서, 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협의체도 꾸린다.

지역사회 협의체는 의료인력 지원 및 접종 이상 반응 발생 시 신속 대응 협조, 예방접종센터 치안 및 교통 관리, 응급상황 시 환자 이송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 협조, 행정과 의료진의 철저한 준비, 지역사회 전반의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