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콤팩트도시-구독경제' 쌍끌이 행보…친문 부각(종합)

문대통령과 '경희대 동문' 강조…DJ·盧 인연도 소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29일 주요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구체화하며 민생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콤팩트 도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국유지, 시유지부터 시작해서 보여드리면 충분히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출퇴근, 통학, 쇼핑, 문화, 병원 등 삶의 모든 것이 21분 안에 있게 되는 것"이라며 "부동산이 강남에 집중되는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땅 주인이 개인인데 무슨 수로 매집하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는 "민관협력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 상생상회'를 찾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온라인을 통한 매출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소상공인 중 온라인 판매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격차가 확연하게 난다"며 "정부와 시가 소상공인의 안정적 매출을 위해 구독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날 시사타파TV에 출연해서는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이 경희대 동문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제가 원조 친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가 앵커로 마감뉴스를 할 때 꼭 보고 주무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를 정치에 끌어들이신 분"이라고 말하는 등 지지층의 향수를 자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