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성 없다"

유럽의약품청(EMA)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최근 보고된 접종 후 사망과 관련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새로운 부작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MA는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처음 내놓은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 이같이 전했다.EMA는 노쇠한 고령자 사망을 포함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사망에 대해 평가했다면서 자료는 이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해당 사례들은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MA는 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들을 분석했으며 다른 질환이 있는지와 일반 대중에서 해당 연령대의 사망률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M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접종 과정에서 수집된 안전성 자료는 이 백신의 알려진 안전성 개요와 일치하며, 새로운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의심되는 보고와 관련해서도 알려진 부작용의 새로운 측면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은 2만 명 정도의 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가운데 33명이 숨졌다.

프랑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돼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