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핵무기 잔뜩 쥔 김정은 손에 원전 쥐어주려 해"

"특검 요구…거부시 국정조사로 진실 밝힐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건가"라며 "문재인 민정수석이 특검으로 김대중 정부의 대북 비밀송금을 밝혔듯 특검을 실시해달라. 거부한다면 우리는 특검과 국정조사로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도보다리에서 김정은에게 건넸다는 USB 속 자료는 무엇이냐"며 "문재인 대통령의 소상한 설명을 듣고 싶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대한민국 원전은 폐쇄하고 한 손에 핵무기를 잔뜩 움켜쥔 김정은의 손에는 플루토늄을 양산할 수 있는 원전을 쥐어주려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수로에 관한 자료가 북한에 넘어갔다면 북한이 상업용 경수로를 확보하는 길을 열어준 꼴"이라며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뭉개버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평양에서 김정일과 '춤판'을 벌였고 그 결과가 10·4 합의"라며 "당시 100조원이 들지, 200조가 들지 알 수 없는 약속어음을 끊어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 김정은과 어떤 춤판을 벌일지 국민은 불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