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디지털 혁신…3년 로드맵 제시

권평오 사장 "CDO 신설"
KOTRA가 향후 3년 동안 기업 상담 및 투자 지원 등 모든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수작업을 기존보다 50% 줄이는 등 일하는 방식도 혁신한다.

KOTR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31일 발표했다.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무역·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권평오 사장(사진)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KOTRA는 지난해 8월부터 권 사장 직속으로 ‘디지털 추진전담반’을 신설해 로드맵 수립작업을 진행했다.로드맵은 KOTRA가 향후 3년간 추진할 3대 전략과 10대 추진 방향, 51개 세부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고객 입장에 맞춘 편리한 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쉽게 찾아보고, 관련 사업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무역·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해외전시회도 업종별 온라인 상설관을 구축해 한국의 대표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체계도 구축한다.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디지털최고책임자(CDO)로 임명해 경영전략과 혁신을 연계한다.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수작업을 기존보다 50% 줄이는 등 일하는 방식도 혁신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